쿠팡에서 3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, 수년 전 탈퇴한 회원과 휴면 회원의 정보까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쿠팡이 탈퇴 회원 정보를 별도 보관해야 하는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30일 유출 안내 문자를 받은 A씨는 “2년 전에 쿠팡을 탈퇴했는데도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았다”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SNS에서도 “탈퇴한 지 오래됐는데 통지를 받았다”는 사례가 잇따르며, 쿠팡이 탈퇴 회원 정보를 장기간 보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쿠팡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르면 회사는 탈퇴 회원의 기본 정보를 90일 후 파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거래 기록이 있을 경우 최대 5년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쿠팡이 이처럼 한시적으로 보관해야 할 탈퇴 회원 데이터와 활성 회원 정보를 분리하지 않은 채 동일한 시스템에서 관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유출 정보에 탈퇴·휴면 회원 정보까지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, 쿠팡이 법적 보관 필요 범위를 넘어 개인정보를 통째로 관리해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쿠팡은 관련 의혹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일 박대준 쿠팡 대표는 “유출된 3370만명 정보에 휴면·탈퇴 회원도 포함된 것이 맞다”고 인정했지만, 탈퇴 회원 정보를 어떻게 분리·보관해왔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름·전화번호·주소 등 민감 정보 유출로 인해 피싱·스미싱 사례가 확산하는 가운데, 쿠팡 ‘체험단’을 사칭한 신종 사기도 등장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디오ㅣAI앵커 <br />제작ㅣ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20316260455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